전체 글(1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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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0403
시간이 지날 수록 여러 영향을 줬던, 앞서 있던 사람들이 떠납니다. 익숙해지지 않아요. 그 사람의 작품에 너무나 큰 감사와 함께 그 것과 가까이 살아가는 것을 느끼고, 여러 감정을 느끼고, 또 그 사람 자체에도 느껴지는 어떤 다른 감정들에 감사하고. 지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. 함부로 표현하는 것도 정말 조심하고 싶어요. 용일이형은 저한테 더없는 존재였다고 새삼스럽게 느껴요. 너무 슬픕니다. 일방적인 관계로, 어떻게든 이 사람과, 그리고 만들어낸 그 것들과 붙어있고 싶은 마음에 용일이형이라 부르며 친근감을 나타내고, 어딘가 쭉 떨어져있어도 가까운 사람이라 느끼며, 정말 감사한 교수님과 같이, 정말로 가까이 있는 것만 같았는데. 암 투병 소식과, 작년 12월 연주 영상을 보고 또 여러 감정을 ..
2023.04.03 -
230329
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더 요 안 쪽에 내려앉는 경험. 이만치 감정과 생각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싶어라.
2023.03.29 -
카가야키... -1-
카가야키 앨범을 처음 접하고 난 뒤의 감정은, 정말 어릴 때 어디선가 하야오 영감님의 원령공주를 봤을 때, 그 때의 소용돌이와 비슷합니다. 카가야키의 소박하고 담백한 맛, 멋과 원령공주의 방대하고 강렬한, 가시같이 한 점으로 모이는 맹렬함은 무척이나 다르다고 생각하긴 하지만, 그런 것들을 접하고 난 뒤의 이리저리 떠올라서 힘껏 휩쓸고 깊이 내려앉는 감정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깊이 곧게 뻗는 것이, 결이 참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. 감사히도 옅어지지 않는 큰 힘을 받는 것들이죠. 하야오 영감님-그리고 히사이시 조 할부지-에 대해서도 쓱쓱 써내려갈만한, 나에게 내려앉은 그 것들이 한무더기라 느끼지만, 지금은 마사카츠 아저씨가 준 것들에 대해 일단 짧게라도 써보고 싶어요. 타카기 마사카츠 음악의 전기라..
2023.02.27 -
230226
어떤 작품의 사운드 트랙 앨범을 만들어보는게 꿈. 완전한, 또는 흐릿하지만 분명히 보이는 인상의 이미지를 빌려와 그 것의 에너지를 받고, 또 불꽃이라도 튈 수 있게 하는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.
2023.02.26 -
230104 지브리 섞어스꺼.
지부리에 대한 감사와 안녕도 어떻게 열심히 정리해보고 싶은데, 어뜨키 해야 잘 전해질지.
2023.01.04 -
230104 문독할아방.
어찌 이리.
2023.01.0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