멋진 남자 메이와 덴키.
정말 매력있고, 기분좋고, 사랑스럽기까지 한, 아름다운 '유치함'은 이런 사람이구나, 하고 생각합니다. 순수를 잊지 않는 음악, 아트를 하는 사람, 음악, 아트를 사랑하는 방식에 큰 존경심까지 생기는 사람. 몇 년 전에 한국에 와서 우리나라 초등학생 100명 앞에서 강의, 이야기를 나누고 모두가 직접 조잡한 악기 제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, '내가 어릴 적 이 사람들을 만나 그런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' 를 생각하게 됩니다. 뼈들이 좀 딱딱해지고 나서 감사를 느끼게 된 사람들이라 동경스런 시선으로 마냥 하는 생각이긴 하지만, 어쩌면 인생 한 구석에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, 하면서 묘한 상상을 하지요. 아버지의 전기 회사를 형제가 물려 받아서 엉뚱하고 웃기..
2023.01.0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