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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0329
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더 요 안 쪽에 내려앉는 경험. 이만치 감정과 생각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싶어라.
2023.03.29 -
카가야키... -1-
카가야키 앨범을 처음 접하고 난 뒤의 감정은, 정말 어릴 때 어디선가 하야오 영감님의 원령공주를 봤을 때, 그 때의 소용돌이와 비슷합니다. 카가야키의 소박하고 담백한 맛, 멋과 원령공주의 방대하고 강렬한, 가시같이 한 점으로 모이는 맹렬함은 무척이나 다르다고 생각하긴 하지만, 그런 것들을 접하고 난 뒤의 이리저리 떠올라서 힘껏 휩쓸고 깊이 내려앉는 감정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깊이 곧게 뻗는 것이, 결이 참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. 감사히도 옅어지지 않는 큰 힘을 받는 것들이죠. 하야오 영감님-그리고 히사이시 조 할부지-에 대해서도 쓱쓱 써내려갈만한, 나에게 내려앉은 그 것들이 한무더기라 느끼지만, 지금은 마사카츠 아저씨가 준 것들에 대해 일단 짧게라도 써보고 싶어요. 타카기 마사카츠 음악의 전기라..
2023.02.27 -
230226
어떤 작품의 사운드 트랙 앨범을 만들어보는게 꿈. 완전한, 또는 흐릿하지만 분명히 보이는 인상의 이미지를 빌려와 그 것의 에너지를 받고, 또 불꽃이라도 튈 수 있게 하는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.
2023.02.26 -
230104 지브리 섞어스꺼.
지부리에 대한 감사와 안녕도 어떻게 열심히 정리해보고 싶은데, 어뜨키 해야 잘 전해질지.
2023.01.04 -
230104 문독할아방.
어찌 이리.
2023.01.04 -
멋진 남자 메이와 덴키.
정말 매력있고, 기분좋고, 사랑스럽기까지 한, 아름다운 '유치함'은 이런 사람이구나, 하고 생각합니다. 순수를 잊지 않는 음악, 아트를 하는 사람, 음악, 아트를 사랑하는 방식에 큰 존경심까지 생기는 사람. 몇 년 전에 한국에 와서 우리나라 초등학생 100명 앞에서 강의, 이야기를 나누고 모두가 직접 조잡한 악기 제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, '내가 어릴 적 이 사람들을 만나 그런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' 를 생각하게 됩니다. 뼈들이 좀 딱딱해지고 나서 감사를 느끼게 된 사람들이라 동경스런 시선으로 마냥 하는 생각이긴 하지만, 어쩌면 인생 한 구석에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, 하면서 묘한 상상을 하지요. 아버지의 전기 회사를 형제가 물려 받아서 엉뚱하고 웃기..
2023.01.04